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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고생을 많이 했다고? 중요한 건 고민의 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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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했다. 그런데 거의 모든 후보들이 치열했던 선거운동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했던 부분이 있다. 바로 자신이 지난 시절 얼마나 '고생'을 했느냐이다. 종류도 다양하다. 개인사적이든, 동일한 세대면 가질 수밖에 없는 시대적 아픔이든 혹은 가난과 같은 세계 공통적인 것이든 말이다. 좌절과 실패의 역사를 왜 후보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중요한 측면 중 하나로 드러내는 것일까? 당연히, 그러한 좌절과 실패를 거울삼아 많은 고민을 해보았고 그만큼 생각이 성숙해 있을 것이라는 가정을 사람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그래서 우리는 대통령과 같은 최상층의 지도자는 물론이고 어떠한 자리에 있는 사람이든 내게 중요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면 그 사람이 지난날 얼마나 고생을 했는가를 부지불식간에 보게 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래서 사람들은 고생을 했는가를 통해서 고민의 양을 가늠해 본다. 그러니 리더들도 사람을 뽑을 때 많이 보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얼마나 고생했는가'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엄청난 함정이 하나 도사리고 있다. (하략) 2017년 5월19일 매일경제신문 기사 원문보기
717
작성자
이솔
작성일
2017-05-19
7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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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716
[칼럼] 수학도 흩어지고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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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에서 계몽시대까지도 수학은 철학과 동일시되며 지성사의 큰 부분을 담당했다. 특히 고대 아테네의 수학은 거의 기하학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플라톤 철학에서는 피안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창구로 간주했다. 수의 간단한 연산조차도 기하학적으로 이해했다. 예를 들면 1+1이라는 숫자는 1의 길이를 가진 두 개의 직선을 연결해서 생기는 직선의 길이로 간주했다. (하략) 2017년 5월17일 서울신문 기사 원문보기
715
작성자
이솔
작성일
2017-05-17
7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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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교수.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714
[칼럼] '믿을 건 식구뿐'이라는 말에 갇힌 사람들
위치 확인
감칠맛을 내려고 사용하는 조미료의 대명사 글루탐산일나트륨, 즉 MSG는 논란거리다. 인체에 유해하다는 우려에 못지않게 그렇지 않다는 반론도 팽팽하다. 요리에 풍미를 더하려고 MSG를 사용하듯,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기 위해 우리는 종종 관용적 표현을 쓴다. 관용적 표현은 잘 쓰면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압축적으로 정리해준다. 하지만 잘못 갈음하면 말로 포장된 살인무기가 될 수도 있다. 법정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지급하며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를 들먹인다면 매우 부적절하다. 그 말을 듣고 있는 피고용인에게 “젊어서 고생”이라는 관용구는 언어 살인무기에 가깝다. 출근 첫날 “이제 우리 식구가 되었으니 잘해봅시다”라는 말을 듣는 피고용인의 가슴은 철렁 내려앉는다. “우리는 식구”라는 관용적 상투어가 때론 노동계약상의 피고용자 권리를 감추는 수단으로 악용됨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믿을 건 식구뿐이다”라는 자주 쓰는 표현 역시 마찬가지다. 엉뚱하게 쓰면 이 표현은 1인 가구나 가족이 없는 사람의 마음에 생채기 내기 쉽다. (하략) 2017년 5월17일 경향신문 기사 원문보기
713
작성자
이솔
작성일
2017-05-17
7688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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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명우.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712
[칼럼] 문재인 정부 동북아 4강 정책에 대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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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지 나흘이 지났다. 이미 문 대통령은 축전과 전화로 한반도 주변 4강의 지도자들과 서로의 관심사를 주고받았다. 벌써 성적표가 나오고 있다. 미국과는 표면적으로는 한미 동맹 중시에 상호 공감하면서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방위비 분담 등에 대한 이견으로 갈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과는 전례 없는 축하 전화까지 나누면서 사드 문제 해소와 한중 관계 개선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본과는 지난 정부의 위안부 합의를 둘러싸고 이미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러시아와는 상호 협력의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으나 여전히 미지근하다. (하략) 2017년 5월15일 서울경제신문 기사 원문보기
711
작성자
이솔
작성일
2017-05-15
7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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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규.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710
[칼럼] 칭찬하고 존중하지 않으면 부하는 속내 절대 안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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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하소연을 하는 리더들을 참으로 많이 본다. 도무지 부하 직원들이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고 말이다. 속내를 털어 놓지 않는 부하. 끙끙 앓고만 있지 좀처럼 무엇이 힘들고 어려운지를 말하지 않고 있다가 결국에는 이직을 선택하거나 폭발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믿었음에도 불구하고 말과는 다른 행동을 해서 이른바 배신감을 느끼게 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슬픔이나 우울함과 같은 괴로움 혹은 불만과 같은 부정적 요인을 입을 닫고 말하지 않는 상황은 머지않아 결국 조직에 더 큰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 (하략) 2017년 5월12일 매일경제신문 기사 원문보기
709
작성자
이솔
작성일
2017-05-12
8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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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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