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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호박에 줄 그어 수박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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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표, 약학대학 교수] 철 지난 바닷가는 황량하고 쓸쓸하다. 백로(白露) 지나 수온이 23도 아래로 떨어진 해수욕장은 폐장한 지 오래다. 체온과 10도 이상 차이가 나면 저체온증이 찾아올 수 있는 까닭에 사람들은 바닷물에 몸을 담그지 않는다. 하지만 간혹 우리는 백사장 한 모퉁이에서 의외의 기쁨과 마주치기도 한다. 가녀린 수박 넝쿨에서 주먹만 한 수박을 발견했을 때다. 분명 수박 씨앗은 여름 한 철 사람 위장관의 소화액 세례를 듬뿍 받고 서둘러 모래밭에 뿌리를 내렸을 게다. 이울어 가는 태양빛은 수박을 온전히 키우지 못하겠지만 수박 껍질에는 짙은 초록빛 띠가 선명하다. 박과 사촌인 수박은 약 1500만년 전에 지구상에 등장했다. 멜론이나 오이, 호박은 그 전에 분기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침팬지와 공통 조상에서 사람속 생명체가 분기한 때가 700만년 정도 되었으니 호박과 수박은 인간보다 한참 선배다. 인간이 박과 식물을 재배하기 전에는 잡식성 설치류나 초식동물이 갈맷빛 띠가 선명한 수박을 파먹고 씨앗을 퍼뜨렸으리라 추정된다. 번식을 지상 목표로 하는 박과(Cucurbitaceae) 식물은 비장의 무기를 갖추고 씨앗을 성숙시킨다. 오이 꼭지의 쓴맛을 기억하는가? 박과 식물들은 쓰디쓴 커큐비타신(cucurbitacin)을 만들어 동물로부터 어린 씨앗을 보호한다. (하략)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9090300025#csidx8559b739492819e98320acb94ea32bc
1447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작성일
2021-09-09
3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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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표교수.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446
[칼럼] 타인의 성과에 묻어가려는 무임승차자는 '포장' 좋아해…과잉의전 없애야 막을수있다
위치 확인
[김경일, 심리학과 교수] 얼마 전 과잉 의전과 관련된 논란이 이슈가 됐다. 누구 탓인가를 떠나 이러한 허례허식 등 실제 본질과는 무관한 사항에 대한 시각차가 또 다른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와 관련해 '아, 이분은 꽤 괜찮은 리더다'라는 느낌이 들게 하는 이들이 필자에게 곧잘 건네는 질문 섞인 이야기가 있다. 요약하자면 이렇다. "참 신기하죠? 취임하고 이러저러한 허례허식이나 의전을 없애고 간소화하면 대부분은 일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아합니다. 그런데 그중 일부는 싫어하거나 불만을 가지더군요. 도대체 왜 그런 건가요?" 꽤 여러 리더에게서 이런 사연을 듣다 보니 심리학자로서 자연스럽게 한번 추리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여러 명의 다른 심리학자와도 의견을 나눠보았다. 오늘은 그 결론에 관한 이야기다. 일반적으로 의전이나 격식은 그 자체로서 사람들을 지치게 만든다. 여러 가지 자질구레한 일에도 모두 신경을 써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꼼꼼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잘 맞지 않는 것이 상식적이다. 그렇다면 역으로 일의 본질에 집중하고 이로 인해 주변의 사소한 것을 잘 챙기지 못하는 사람 중 대표적인 타입에는 무엇이 있을까. 별로 고민하지 않아도 쉽게 떠오르는 것이 바로 성취 지향적인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러한 성취 지향자들을 이용하여 무언가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취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누굴까.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일종의 무임승차자다. (하략)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1/09/868916/
1445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작성일
2021-09-09
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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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교수.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444
[칼럼] 두산의 박용만 회장이 모래시계를 사용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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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호, 경영학과 명예교수] 두산그룹의 박용만 회장은 사무실에 모래시계를 두고, 자주 이 모래시계를 사용한다. 자신만 모래시계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다. 두산그룹 임원 중에는 모래시계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2012년 제주도에서 있었던 두산그룹 고위 임원 워크숍에서는 박용만 회장이 특별히 멋진 모래시계를 제작하여 참석자 80여 명에게 선물로 주었다. 그 모래시계는 높이 10.8cm, 밑면 지름 9.8cm의 원통형 타입으로 한국공예 디자인문화진흥원의 협조를 받아 유리공예작가와 금속공예작가가 수공예로 만든 것이었다. 그럼 박용만 회장은 이 모래시계를 어디에 쓰는 것일까? 보통 결정을 해놓고 한번 더 생각하는 데 쓴다. "이게 맞는 결정인가?" "이게 최선인가?" "이 방법밖에 없는가?" "혹시 내가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지 않는가?" 하고 묻는다. 모래시계를 놓고 2-3분 기다리고 있으면, 자신의 생각이 슬그머니 바뀌는 경험을 박 회장은 많이 했다. (하략) http://www.ihsnews.com/40280
1443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작성일
2021-09-07
4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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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호교수.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442
[칼럼] 일의 막판으로 갈수록…유능한 리더는 구체적, 무능한 리더는 채찍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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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심리학과 교수] 살다 보면 일이든 공부든 마지막에 조금만 더했더라면 하고 후회하는 경우들이 있다. 굳이 숫자로 표현하자면 무려 90의 크기에 해당하는 일을 했는데 돌이켜 보니 막판에 10 정도만 더했더라면 일의 결과가 훨씬 더 좋아질 수 있었음을 뒤늦게 깨닫는 모든 경우들이다. 그렇다면 '이만하면 됐다'는 후반부의 나태함을 이겨내고 막판까지 더 노력할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간이 이른바 막판 스퍼트를 낼 수 있는 힘은 성공의 확률이 가시적으로 매우 높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뿐이라는 것이다. 즉 사람들은 후반일수록 될 것 같은 것에만 힘을 낼 수 있고 노력을 배가할 수 있다. 자신들의 관심 분야를 '향상(improvement)'이라고 늘 강조해 온 뉴욕대학의 경영학자 조슈아 루이스(Joshua Lewis) 교수와 그의 스승인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의 심리학자 조지프 시몬스(Joseph Simmons) 교수가 이점을 잘 보여주는 연구를 최근에 발표했다. 즉, 어떻게 일이나 공부의 완성도를 높이는 마지막 한 발을 더 가게 만들 수 있느냐다. (하략)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1/09/846796/
1441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작성일
2021-09-02
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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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교수.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440
[칼럼] 경제활동 시작된 메타버스의 미래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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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주, 산업공학과 교수]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은 우리의 삶을 크게 바꾸었다. 특히 물리적 공간에서의 이동이 제한되고 사회적 상호작용이 감소하면서 느끼는 불편함은 상상 이상이다. 최근 메타버스(metaverse)라는 용어와 함께 각광받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은 새로운 형태의 공간과 새로운 방식의 상호작용 가능성을 제시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을 넘어서는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현실에서는 허락되지 않았던 대학 입학식도, 인기 아이돌 공연 관람도 가상세계에서는 가능하다. 순천향대는 교수, 재학생, 입학생이 가상의 공간에서 자신의 아바타로 참여하고 서로 소통하는 입학식을 치렀다. 블랙핑크는 네이버Z가 운영하는 가상공간 제페토에서 팬 사인회를 개최했다. 아바타로 참여한 팬들은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를 방문하고 멤버들과 사진을 찍었다. 내가 원하는 외모와 능력을 갖춘 아바타로 나를 설계하고 시공간 제한 없이 새로운 삶을 살아본다는 것은 실로 매력적이다. 이것이 메타버스가 갖는 무한한 잠재력의 원천이다. (하략)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10830/108837559/1
1439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작성일
2021-08-31
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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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주교수.pn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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