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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호, 경영학과 명예교수] 흔히 ‘위원장’으로 불리는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 씨의 호칭은 사실 복잡하다.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로동신문에 보도되는 것을 보면, 그는 ‘조선로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이다. 참으로 길고 복잡하다. 우리나라 문재인 대통령은 그냥 ‘대통령’으로 간단히 불리는데 말이다. 김정은 위원장만큼은 아니지만, 명함에 직함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분들도 적잖이 있다. 회사 사장, 협회 회장, 위원회 위원장 등 말이다. 동시에 여러 일을 하고 있으면 그렇게 된다. 생각해 보면, 필자도 직함이 여러 개다. 명예 교수이고, 관장이고, 또 어떤 위원회 위원이고, 어떤 이사회 이사이고, 그리고 어떤 모임에 회장이다. 그렇다고 해서 필자가 이런 직책을 명함에 쓰거나 노출하지는 않는다. 보통은 해당 상황에서 한 직책으로 불리는데, 그렇더라도 가끔은 이러 저러한 직책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도 한다. (하략) http://www.ihsnews.com/38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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