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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바이든, 위안에 구겨진 '달러 자존심' 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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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휘, 정치외교학과 교수] 바이든 행정부가 직면한 가장 까다로운 문제들 중 하나는 달러화의 위상과 비중 하락이다. 미·중 사이의 경제력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데, 과연 달러화가 위안화의 도전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 중국 채권과 주식의 비중을 늘리고 있는 투자자들을 어떻게 미국 자본시장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을 것인가? 달러화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미국 국가부채의 급속한 증가세에 기반을 두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와 코로나19 위기 이후 재정지원으로 2020년 회계연도에 국가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00%를 넘어섰다. 지난 1월 14일 발표된 바이든 행정부의 1조9000억 달러 경기부양책이 계획대로 집행되면 2021년 회계연도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2조3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되면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중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지금까지 최고점이었던 1946년의 106%를 능가할 것이 확실시된다. (하략) https://www.ajunews.com/view/20210120092746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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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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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흐린날엔 더 또렷해지는 기억…의사결정때 날씨도 중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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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심리학과 교수] 사람은 오로지 뇌로만 생각한다고 여긴다면 큰 오산이다. 즉 같은 생각을 같은 사람이 하더라도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어찌 보면 인간 생각의 불안정성을 의미하는 것 같지만 사실 이것이야말로 인간이 고등생물이라는 증거다. 지적 수준이 높을수록 다양한 맥락을 고려하는 것이 당연하니 말이다. 그중에서도 날씨는 사람이 생각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흔히 날씨를 좋다 나쁘다는 식으로 말하지만 날씨에 따라 유리하게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 그래서 심리학자들은 좋은 날씨와 나쁜 날씨를 구분하기보다 생각의 종류에 맞는 즉, 궁합이 맞는 날씨라는 표현을 더 좋아한다. 어떤 날씨에 어떤 판단과 결정을 하는 것이 더 좋을까? 호주 시드니대학 심리학자 조지프 포거스(Joseph Forgas) 교수 연구진은 심리학자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연구를 발표했는데, 이와 관련된 현상이 이후 연구들에 의해 계속 관찰되고 있다. 연구진은 시드니 교외 잡화점에서 무려 두 달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가게를 찾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두 달이니 당연히 날씨도 다양했다. 가계 계산대에는 동물 피규어, 저금통 등 여러 물건이 진열돼 있다. 연구진은 사람들이 쇼핑을 마치고 나왔을 때 각 물건에 대해 얼마나 기억하는지를 측정했다. 물론 그날의 날씨도 상세히 기록했다. (하략)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1/01/6638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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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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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1
7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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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희망을 나르는 당나귀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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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호, 경영학과 명예교수] 콜롬비아는 남미 최북단에 있는 나라다. 커피로도 유명하고 또 축구로도 유명하다. 남미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에 이어 4번째로 큰 나라이다. 유럽 사람들이 신대륙의 발견자라고 칭송하는 크리스토퍼 콜롬버스의 이름을 딴 국호까지 지닌 나라지만, 정파간 싸움도 많고, 국민들의 생활은 편치가 않다. 초등학교 교사인 루이스 소리아노(Luis Soriano) 선생님은 아이들이 걱정이다. 기본적으로 땅이 넓어 아이들의 학교길이 멀다. 학교에 한번 가는데 1시간 정도는 걸어야 한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간다고 해도 집에서 숙제를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집에, 마을에 책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가가 안정되어 있지 않으니 무슨 대책을 마련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콜롬비아는 문맹률이 50% 정도나 된다. (하략) http://www.ihsnews.com/3799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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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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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아브라카다브라 넘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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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총장] `내 뜻대로 이루어지리라`라는 뜻을 담고 있는 `아브라카다브라`라는 말은 로마에서 말라리아를 격퇴하기 위해 주문처럼 사용됐다. 도대체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염병에 대한 인류의 무력함의 표현인데, 말라리아의 어원이 `나쁜 공기`인 걸 보면 호흡으로 감염된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19세기 아프리카에서는 모기에 물리면 열병에 걸린다는 속설이 있었지만, 유럽 의사들은 이걸 미신으로 치부했다. 이게 사실임을 입증한 사람은 영국의 열대병 학자인 로널드 로스다. 그는 이 공로로 1902년 2회 노벨의학상을 수상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 1년을 보낸 우리나라 국민에겐 이제 `감염재생산지수` 같은 난해한 표현도 생소하지 않다. 줄여서 R0라고 부르는 이 숫자는 감염 사례 하나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퍼질지를 표현한다. 최근 우리나라 코로나19의 R0가 1 이하로 줄어든 것 같다는 발표도 있었다. 팬데믹 독감의 R0는 보통 1~2인데, 2003년에 유행했던 사스 바이러스는 2~3이고 천연두는 4~6이니 더 쉽게 퍼진다는 뜻이다. 홍역은 놀라울 정도로 높은 20이어서, 무조건 피해야 한다. R0는 감염병뿐 아니라 광범위한 사회현상에도 적용할 수 있다. 자연현상이나 사회현상을 수학적 방식으로 모델링하면, 전혀 달라 보이는 현상들이 사실은 본질적으론 동일하니까. 런던대의 수학자이자 감염학자인 애덤 쿠차르스키의 최근 책은 감염에 수리 모델링을 적용해 보이지 않던 것을 보여준다. 전염병과 가짜뉴스, 바이럴 마케팅, 트윗 등이 모두 수학적으로는 동일한 현상이며, 동일한 원리로 퍼져나간다는 것이다. 2008년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과 글로벌 금융위기도 긴밀히 연결된 금융 네트워크에 나타난 감염 확산으로 해석한다. 금융 자산의 상승과 몰락은 전염병의 전형적인 성쇠와 완전히 똑같다. (하략) https://www.mk.co.kr/opinion/contributors/view/2021/01/52726/?sc=3050000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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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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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영문법, 그들도 모르다는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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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화, 아주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항생제의 길잡이>는 1983년 감염학회 원로교수이신 정희영 선생님이 쓰신 항생제 소개 책이다. 1983년 간행된 책은 보지 못했고, 내가 가진 책은 1990년 발행본이다. 500쪽 두께인데 바닷빛 옛글씨체에 금박으로 제목을 박았다. 스승님 책꽂이에서 어깨너머로 보았을 때 꼭 가지고 싶었는데 ‘길잡이’라는 한글 제목에 끌렸을 것이다. 결국 1998년 감염학회 이름으로 개정판을 내는 작업에 간사로 참여하면서 책을 얻었다. 첫머리는 ‘환자를 앞에 두고 어떤 항생제를 사용할 것인지를 생각한다’이다. 감동이 뭉게구름처럼 솟아났다. 이심전심, 나와 같은 고민을 한 선생님으로부터 길잡이를 안내받는 것에 대한 감동이었다. 조곤조곤한 글쓰기도 얼마나 마음에 들었던가. 2000년 개정판은 내가 다음으로 좋아하는 판본이다. 오탈자를 찾기 위해 여러 번 읽었고, 화학식의 탄소 숫자와 구조식의 연결선을 틀리지 않으려고 참고 문헌을 뒤졌으며, 글의 통일성을 위해 교정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여러 학교 교수들이 합숙하며 확인 작업을 한 정겨운 노고도 숨어 있다. 과거의 이런 시간 소모적인 교정 작업이 흐뭇한 것은 오탈자를 찾았을 때의 즐거움, 틀린 선이나 연도를 제대로 했을 때의 쾌감, 인쇄된 교과서에 틀린 내용이 없다는 만족감 때문이겠다. 교정이 성격에 맞나보다. (하략) 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9809.html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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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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