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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인칼럼

함께 동행하는 길, 기쁨을 나눈다

NEW 함께 동행하는 길, 기쁨을 나눈다

  • 관리자
  • 2008-07-16
  • 54432
희로애락, 인생의 모든 드라마가 숨어있는 병원, 고통 하는 환자 때문에 까칠하게 밤을 새우고도 그들의 희미한 미소에 피로가 가시는 사람들. 정체 모를 질병들을 규명하기 위해 연구실에서 무수한 불면의 밤을 보내는 사람들. 그 중 한 사람인 서창희(의학부 류마티스내과) 교수. 

  ‘젊은 의학자상’을 탄 소감을 묻자 그저 기쁘고 더 열심히 연구해야겠다며 소박하게 웃는다. 그는 우수한 연구업적을 가진 젊은 의학자에게 주는 제 13회 분쉬의학상의 ‘젊은 의학자상’을 수상했다. 서양인에게는 발병이 흔치 않아 연구조차 희귀한 베체트병(Behcet Disease)에 대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의학 분야 중 큰 상으로 꼽히는 분쉬의학상은 지난 18년간 서창희 교수의 지칠 줄 모르는 호기심과 도전정신에 대한 메아리이기도 하다. 그는 연구에 있어서 무엇보다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자세가 중요하며 질병을 치료하는 의사를 키우는 것도 소중하지만 우수한 대학이라면 새로운 병의 치료와 예방에 몰두 할 수 있는 의학자를 배출해야 한다고 말한다. 환자가 아픈 원인을 정확히 규명해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의사가 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멋진 일이지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지 않는다면 감당하기 벅찬 일이기도 하다. 서창희 교수는 “간절히 원하고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어려움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어려운 수련 과정을 꿋꿋이 이겨내는 사람만이 훌륭한 의사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아주대에서는 다른 학부의 학생들이 의학부로 전과할 수 있어 우수한 학생들이 의대로 들어올 기회가 있습니다. 또 대부분의 의학부 졸업생들이 가게 되는 아주대학병원은 진정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서창희 교수는 의과대학에 들어오고자 하는 학생들이 남보다 굳은 의지와 신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아프고 병든 사람들 곁에서 늘 함께 동행 하고 때로는 그 아픔과 슬픔, 고통까지도 나눠야 하며 원인불명의 많은 질병들과 수없이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